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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11-04-26
제목 왕창주고 설움받고 대만‘부글’
왕창주고 설움받고 대만‘부글’

지진성금 세계1위 기탁 일본 홀대


대만이 일본대지진 재난 복구를 위해 약 140억 엔(한화 1800여 원)을 기탁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액수를 나타냈으나, 일본 정부가 각국에 보낸 감사 광고에서 대만이 제외되어 대만국민들이 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중국시보 연합보 등 대만 언론이 일제히 전했다.

일본은 이달 중순 지진 발생 한 달을 맞아 세계 각국 언론에 지원 감사 광고를 게재했다. 하지만 정작 가장 성금을 많이 기탁한 대만의 이름이 쏙 빠진 것.

이에 대만 국민들 사이에서는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가 중국의 탄압이 두려워 대만을 제외시켰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만 외교부는 ‘감사 광고’에서 대만이 제외된 것은 정치와 무관하며, 일본은 이미 보도자료 및 기자 회견을 통해 대만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한 바 있고, 마잉주(馬英九) 총통을 비롯해 우둔이(吳敦義) 행정원장, 양진톈(楊進添) 외교부장에게 감사 서한을 보낸 것은 지원 감사 광고에 실린 것보다 더욱 의미가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일본 대지진 성금으로 3월14~4월13일 한 달 동안 기준으로 국내 주요 단체에서 약 560억 원을 모금했고, 이를 일본적십자사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 적십자사는 다음달 13일까지 모금을 계속할 계획이지만 일본의 독도 기술 교과서 논란 이후 구호성금 열풍이 싸늘하게 식으면서 성금액이 더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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