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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3-08-28 |
| 제목 |
부산.광양.의왕 물류거점 빠른속도 회복세 |
복귀율 BCT 79%, 컨테이너 38%..운송거부 무력화
업계, 시멘트 정상화선언..미복귀 차주 원칙조치
수송거부에 나섰던 화물차주들이 잇따라 업무에 복귀하면서 부산항과 광양항 등 주요 물류거점의 수송상황이 빠른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멘트 운송업계는 차주들의 현업 복귀율이 80%를 육박하면서 시멘트 출하가 완전 정상화됐다고 선언했다.
27일 산업자원부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 사태와 관련, 시멘트운송업계의 차주 현업 복귀율이 79%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낮 12시 현재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차주 1천848명 가운데 1천459명이 업무에 복귀하거나 복귀의사를 밝혔다.
화물연대 소속 회원은 1천163명중 절반이 넘는 804명(69.1%)이 복귀의사를 밝히거나 업무에 복귀했고 현대시멘트의 경우 BCT차주 175명이 전원 현장으로 돌아왔다.
시멘트업계와 시멘트운송업계는 이날 오후 한국양회공업협회에서 성명서를 통해 "지난 21일터 시작된 화물연대 BCT 불법운송 거부는 무력화됐으며 시멘트 운송이 정상화됐음을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컨테이너의 경우, 이날 오후 8시 현재 12개 대형 컨테이너 운송사 소속 차량 1천512대 가운데 574대가 업무에 복귀하거나 복귀의사를 밝혀 38%의 복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컨테이너 차량 운행률은 54%로 상승했다.
물류수송 상황도 점차 정상화돼 한때 평소의 50% 밑으로 떨어졌던 부산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이날 오후 8시 현재 72.4%로 회복됐다.
차량은 평소 2천368대 가운데 52.8%인 1천251대가 운행중이다.
광양항은 화주들이 자체 확보한 차량을 투입하면서 컨테이너 처리량이 85.5%로 높아졌다.
수도권 화물운송 거점인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의 반출입량도 24일 29.7%였던 것이 이날 83.4%로 물류수송의 숨통이 트인 상황이다.
시멘트 육상수송의 경우 이날 강원이 평소대비 83.4%인 7만6천687t, 충북이 68.8%인 3만7천363t이 각각 수송됐다.
특히 철도와 연안부문이 평소수준으로 정상 수송중이기 때문에 출하기준으로는 사실상 정상 수위를 회복했다고 시멘트업계는 설명했다.
시멘트 업계는 이날 오전까지 복귀신청을 추가로 받고 이후 복귀를 거부하는 BCT 차주에 대해 원칙대로 계약해지, 민.형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자정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차량에 대해서는 경유세 보조금 지급을 중지하되, 업계의 판단에 따라 복귀시한까지 복귀의사를 밝히고 운송사의 지시에 따른 경우 이를 인정키로 했다.
한편 화물연대는 "BCT 복귀율이 79%에 달한다는 업계와 정부 발표는 조합원들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며 "자체 조사 결과 강원 영동 지역 BCT 조합원 60여명만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마저 언론의 과장 보도가 원인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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