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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03-08-21
제목 다국적 물류기업 폐쇄성 심각
한국에 진출한 다국적 물류기업들의 기업폐쇄성이 도마에 올랐다. 이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 매출액과 취급
물량 규모 등 기업경영 내역을 숨긴 채 외부 공개를 꺼리고 있다. 이런 기업으로는 국내 특송시장 점유율 1위로
알려진 DHL코리아와 세계시장 1위인 페덱스를 비롯, 올들어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UPS코리아와
TNT코리아 등 이른바 4대 다국적 물류업체들이다.

다국적기업들이 실적공개를 꺼리는 이유로 내세우는 것은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본사 방침’이고 또 하나는 업
체마다 취급상품이 달라 실적이 공개될 경우 단순비교로 기업서열이 가려지는 위험성 때문이다.

페덱스 한국법인 마케팅 담당자는 “올초 본사로부터 한국서 발생한 물량 및 매출을 외부로 공개하지 말라는 지
침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서류와 비서류,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등에서 회사별 매출 주력 상품군
이 다르고 매출 산정방법도 달라 물량 통계 및 매출 비교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짜 이유는 다르다. 다국적 기업들은 실제로 각사 모두 취급실적과 이를 토대로 나타나는 시장점유율 순
위에 상당히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가령 포천지 조사에서 세계시장 1, 2위를 다투는 페덱스와 UPS는 국
내에서만큼은 유럽에 거점을 둔 세계 4위 DHL에 밀려 2, 3위에 랭크되고 있다. 세계시장에서의 위치와 국내시장
의 점유율 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또 국내시장에서의 순위가 각 기업활동에 긍정적인 영향보다는 부정적인 영향
이 크다는 자체 분석에서 이 같은 폐쇄성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4사가 대체로 인정하는 시장점유율은 DHL 40∼45%, 페덱스 17∼20%, UPS와 TNT가 각각 15∼18%다. 최
근 UPS와 TNT가 내놓은 지난해 매출 및 물량을 기준으로 각사 매출을 추정해보면 DHL코리아 1800억원 내외,
페덱스 800여억원, UPS와 TNT가 700억원선 가량으로 집계된다.

국내 물류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시장에서 발생하는 물량이 얼마나 되고 시장규모와 성장성은 어느 정도인지
업체마다 궁금해하면서도 자사 물량이나 매출 공개는 극구 피하는 이중성을 보여준다”며 “4사가 공동으로 기준
을 정해 시장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나름의 기준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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