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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20-04-22
제목 코로나19로 변동성 커진 원/달러, 위험관리는?
코로나19로 변동성 커진 원/달러, 위험관리는? 2020.04.22 17:31 입력


환율, 2분기 들어 하락하다 가을 이후 재상승 가능성

수출입 단가 책정 시 이동평균선과의 ‘괴리’ 살펴야

“기업이 목표해야 하는 건 경영 안정성이다. 영업이익을 목표로 해야 하지 영업외이익, 환차익을 목표로 해서는 안 된다. 과거 키코 같은 사례가 영업외이익을 추구하다 흑자 도산한 것이다.”

22일 한국무역협회와 삼성선물이 개최한 ‘코로나19 환리스크 대응전략’ 토크콘서트에서 나온 말이다. 토크콘서트에서 외환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환율 변동성이 커진 요즘 기업의 환리스크 관리에 경종을 울리며 무역업체를 위한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유튜브 생방송으로 전국에 동시 송출된 이번 행사에는 삼성선물 외환전략팀 윤찬호 팀장, 삼성선물 리서치센터 전승지 연구원, 무역협회 이석재 외환상담 전문위원이 연사로 나섰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3월 중순 이후 외화자금시장이 경색되기 시작했고 증권사들이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상품 증거금 납부를 위해 높은 가격에도 계속 달러를 살 수밖에 없었던 것이 원/달러 환율급등의 주원인”이라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개선될 경우 환율은 3분기 초 다소 안정화될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실물경기 회복 지연, 미중 갈등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다시 상승할 우려가 있는 만큼 높은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팬데믹 속 환율 어떻게 움직일까 = 무역협회 이석재 위원은 올해 2~3분기 환율전망에 대해 ‘되돌림’ 비율읅 통해 분석한 결과 1차 거래범위목표 1170~1290원, 2차 거래범위목표 1130~1330원을 제시했다. 그는 “2차라는 건 재감염 확산이라든지 위기가 올 경우 1330원, 크게 완화가 될 경우에는 1130원이 될 거라는 얘기”라고 부연했다.

이 위원은 “되돌림 비율이라는 게 어떤 도달가능할 수 있을 환율 레벨을 예상하는 것”이라며 “방향성에 대해 확실히 확률을 두진 않는다. 방금 전 말씀드렸던 코로나19 2차 대감염이 전제될 경우 1290원 상회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전승지 연구원 또한 이석재위원의 범위와 비슷하게 전망한다고 답했다. 그는 환율전망 이전에 코로나19 확산 시나리오 전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짚으면서 “가장 무난한 시나리오인 여름에 경제활동이 재개될 가능성을 가정하고 말씀드리자면 여름에 저점을 보일 것”이라며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하면 다시 환율이 반등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날이 쌀쌀해지면 2차감염 얘기가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경기반등 기대가 큰데 생각보다 실물경기 반등이 안된 상황”이라고도 지적했다. 그는 “팬데믹이라는 게 워낙 불확실하다 보니까 어느 시점에서도 (환율) 변동성 관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석재 위원 또한 여름이 지난 이후 환율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을 점쳤다. 그는 “그저께 방역당국이 경고를 했다”며 “코로나19 감염이 유행과 완화를 반복해서 유지되다가 하반기 겨울철이 되면 바이러스 생존하기 좋아지는 환경이 되니까 2차 대유행이 감염될 경우 심리적 경제적 불안감이 또 다시 확대될 경우 1200원 후반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고 내다봤다.

●환율 급변동 시 수출입 단가 책정 주의해야 = 이석재 위원은 팬데믹과 같이 환율이 급변동하는 시국에는 무역업체들이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수준의 환율에서 수출입 단가를 잡아 거래에서 손해를 볼 뿐만 아니라 환차손까지 보게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특히 환율의 평균값을 이은 그래프 ‘이동평균선’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이동평균선과 환율은 골든크로스와 데드크로스를 반복하는데, 이때 이동평균선이 환율의 지지선 또는 저항선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이석재 위원은 최근 환율이 1290원대까지 급등한 사례를 들며 “그때 현재 수준의 환율이 그당시 이동평균선에 비해 상당한 수준으로 상승해서 괴리를 보였다”고 평하고는 “이럴 때 매도헤지하시는 전략을 활용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평균값을 활용해서 평균과의 괴리가 멀어졌을 때 환율이 다시 평균값으로 돌아온다는 성질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수출입기업들은 환율이 너무 급등하거나 급락해도 다 문제가 된다”며 “단가산정에 애로사항을 겪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결국은 수출입기업들은 환율이 안정적으로 갈 때 경영이 안정적”이라고 짚었다.

그는 “환율을 잘못 적용한 건 첫단추를 잘못 끼운 것”이라며 “현재 환율 수준에 너무 몰두하지 마시고 과거 환율 보시면서 평균환율로 적용하시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환헤지, 무엇을 활용해야 할까 = 수출입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환헤지상품은 크게 은행 선물환거래, 선물회사나 증권회사를 통해 거래할 수 있는 통화선물, 무역보험공사를 통한 환변동보험 등이 있다.

삼성선물 윤찬호 팀장은 “수출입기업은 시기에 맞춰서 결제환율을 고정하는 헤지 상품을 적절히 이용하면 경영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며 “선물환은 거래은행을 통해, 환변동보험은 무역보험공사를 통해, 통화선물은 선물회사를 통해 각각 거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윤 팀장은 “통화선물은 거래하시는 기업이 직접 컴퓨터 노트북을 통해 거래하기 때문에 시장에 가격이 공개된다”며 “아무래도 비드오퍼가 좁아지기 때문에 기업에 유리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은행 선물환은 일방적으로 은행이 제시하기 때문에 기업이 알 수 없다. 단, “선물환거래는 만기제한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무역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에 대해서는 “중소중견기업을 우대해주기 때문에 보험료가 저렴하다”며 기업 사정에 맞게 선택해야 할 것으로 조언했다.

헤지비율은 어느 정도가 좋냐는 질문에 이석재 위원은 “단기적으로 1~2개월 안에 결제해야 할 물량이 있다면 이동평균선 근처에 왔을 때 급한 자금은 미리 헤지해 놓는 게 좋을 것”이라며 “그 이후의 것은 향후 동향을 주시하셔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토크콘서트가 생방송으로 진행된 만큼 시청자들로부터 실시간 댓글을 통한 질문이 쏟아졌다. 무역협회 이석재 위원은 ‘환율 변동이 큰 경우 어떤 화폐로 거래하는 것이 유리한가?’라는 질문에 “주간, 월간, 분기간 통화별 환율 변동성을 보면 엔화가 가장 높고 유로화, 달러, 위안화 순”이라며 “가급적 환율 변동성이 크지 않은 통화로 거래할 수 있도록 결제통화를 최적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승지 연구원은 “팬데믹 때문에 엔화의 안전통화로서의 역할이 희석됐다”며 이유를 세 가지로 들었다.

첫 번째는 일본 경제상황이 올해 안 좋다는 것이다. 코로나와 올림픽 취소 영향인데 일본 재정적자 얘기가 하루이틀이 아니다. 둘째는 엔화가 저금리통화라는 점이 안전통화였는데. 이미 유로가 안전통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셋째는 일본이 해외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점이다. 내부적으로 해외채권한도를 높인 일본이 해외투자를 통해 시장에서 달러를 퍼낼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협회 박천일 회원지원본부장은 “최근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국제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우리 외환시장도 변동성이 커졌다”면서 “환위험 관리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 수출기업들에게 적시에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환리스크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이드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무역협회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으며 외환 관련 개별상담이 필요한 기업은 무역협회 ‘TradeSOS 무역실무상담 서비스’를 통해 외환 전문가에게 무료로 1대1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영채 기자 wtrade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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