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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12-10-09
제목 해운불황 선박 줄줄이 ‘안락사’
해운불황 선박 줄줄이 ‘안락사’

벌크선 건화물 등 해체 잇따라 연간 41%↑

장기불황여파 선령 단축…해체량 사상 최고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해운업계가 노후화된 벌크선 선박을 해체에 나서면서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선박해체가 이미 올해 9월에 기록을 경신했다.

선박 해체가 늘어나는 이유는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로 물동량이 급감해 불황을 겪고 있는 해운업계가 불황탈출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노후선박 해체에 나선 것이다.

Clarkson사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의 선박해체량은 4080만DWT(재화중량통수: 선박이 적재 가능한 화물 중량)이 기록해 지난해 총 해체량 4060만DWT를 넘어섰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4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글라데시와 인도의 해체업자들은 각각 1190만DWT와 1120만DWT의 선박해체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전년대비 72%와 1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키스탄의 선박해체는 전년대비 127% 급등한 650만DWT이며, 중국은 22% 증가한 770만DWT를 기록했다.

선박해체활동의 증가는 건화물선과 탱커선형에서 주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 탱커 해체량은 현재까지 930만DWT로 전년대비 29% 상승했으며, 건화물선은 240만DWT로 전년대비 46% 상승했다. 탱커의 해체량 증가는 전년대비 275% 상승해 약 300만DWT를 기록해 Suezmax 매매가 주도했다. 대형 탱커의 매매는 전년대비 19% 하락한 190만DWT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화물선의 경우 대부분의 선형에서 해체량이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현재 인도지역의 해체가는 LDT(선박을 해체하기 위해 지급하는 선가 단위)당 300달러 후반에서 400달러 중반대를 기록중이다. 최근 매각된 선박들 중 대부분이 벌크선으로 LDT당 400달러 초반에 거래가 이뤄졌다.

한편 지난달 벡스코에서 개최된 해운시황 분석 세미나에서 세계 2위 해운중계 업체인 SSY 리서치 부문 존 커시 사장은 “전 세계 해운시황이 10년만의 최저 수준”이라며 “예전에는 건조된지 20~25년된 선박을 해체했지만, 요즘은 선령이 15년 정도만 돼도 해체하는 등 해체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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