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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12-09-03
제목 해외진출기업 U턴 꼬리문다
해외진출기업 U턴 꼬리문다

전북 주얼리 14기업 신호탄 50개사 채비…전남‧충북‧부산도 러시 전망


중국서 美수출땐 관세 11%, 국내 생산 무관세
“FTA효과로 한국산 경쟁력↑ 정부지원도 푸짐”
지자체, 자리펴주고 러브콜…中‧베트남서 ‘망향가’

중국‧베트남 등 개도국의 제조환경 악화로 해외로 나갔던 우리기업들의 국내 U턴이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최근 중국에 진출했던 국내 주얼리 기업 14개사가 전북에 다시 둥지를 마련했다. 전북도는 이를 신호탄으로 2015년까지 모두 50개사가 국내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상하이와 산둥성에 자리 잡고 있는 한국의 수산물가공․식품업체 등 10여 곳도 전남도의 러브콜에 국내 복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전남도는 9월 3일부터 7일까지 태스크포스팀(TF)을 중국내 5개 성·시에 보내 국내 U턴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인다.

부산시는 중국에 있는 세계적인 스포츠화 브랜드 기업과 U턴 희망 기업 등 신발기업 유치를 위한 협상 중에 있다.

충북도 중국 진출 기업 1000여 개사를 대상으로 투자환경과 인센티브 내용을 담은 홍보물을 발송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의 본국 망향가는 현지국가들의 인건비 상승과 규제 강화로 이전보다 경영활동이 열악한데서 비롯된다. 게다가 우리정부가 U턴 기업을 대상으로 세제혜택 등 각종 지원책을 내놓자 국내복귀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중국의 경우 지난 2008년 신노동법을 시행하면서 인건비와 각종 보험료가 인상돼 우리기업의 현지 경영환경이 악화됐다. 최근에는 현지의 인력이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으로 몰려 구인난마저 가중되고 있다.

포스트 중국으로 각광받던 베트남도 중국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인건비 상승에 3D업종 기피, 임금투쟁 및 태업의 광경도 목격된다.

이번에 중국에서 집단으로 전북에 돌아오는 업체는 1990년대 인건비 절감을 위해 중국으로 떠났던 주얼리 기업들이다.

전북도는 지난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한신공예품과 한미래, 하이쥬얼 등 중국 칭다오 지역에 진출한 국내 주얼리 업체 14곳과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400여개에 달하는 칭다오의 한국 주얼리 기업 중에서도 규모가 크고 경영이 탄탄한 곳들이다.

한신공예품은 현지 고용인원이 1300여명, 연간 매출액은 300억 원에 이른다. 생산제품의 80% 이상을 미국과 EU로 수출하고 있다. 나머지 13개사도 현지 평균 고용 인원 400여명, 연간 매출액 200억 원에 달한다.

이들 회사는 내년 6월까지 730억 원을 투자해 전북 익산시 제3일반산업단지에 10만7000m²규모의 공장을 짓고 3000여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부지매입비 40%와 설비투자비 10%를 지원하고, R&D(연구·개발)센터 구축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지원 강화 방안에 따라 3년간 소득세 100%, 2년간 50%를 감면받으며, 수출신용보증우대의 혜택도 주어진다.

귀국을 앞둔 한 주얼리 업체 관계자는 “국내 U턴 결정은 최근 중국 노동비 상승과 인력수급 악화, 위안화 절상 등으로 현지 경영사정이 악화한데다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라 중국에서 수출하는 것보다 국내서 수출하는 것이 무관세로 더 유리해졌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한-미 FTA가 올해 3월 발효됨으로써 원산지를 기준으로 미국에 수출할 때 관세율은 중국이 11%인데 비해 한국은 무관세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다. 또 최근 ‘메이드 인 차이나’보다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선호하는 미국 바이어들의 취향도 국내 U턴을 부추겼다.

국내 지방자치 단체도 U턴을 크게 환영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3년 내에 60여개의 기업을 유치 1만 3000명의 고용 창출과 연간 9000억 원의 수출이 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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