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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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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반기 1130원 → 하반기 1070원 |
원-달러 환율 상반기 1130원 → 하반기 1070원 2010년 세계경제 및 하반기 환율전망<삼성경제연구소> 미국_일본 완만 성장, BRICs 고속 성장 원-달러 환율 연간 1100원... 상반기 1130원 → 하반기 1070원 1. 2010년 세계경제 전망 그리스발 재정위기의 파장이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을 야기하면서 실물경제에도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 EU-IMF 공동의 대규모 지원 계획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사태의 근본적인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스발 재정불안이 포르투갈, 스페인 등으로 파급될 조짐을 보이면서 글로벌 금융 불안을 야기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탈출과정에서 각국의 재정상태가 크게 악화돼 있는 만큼, 그리스발 재정불안은 여타 선진국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재정건전화에 대한 명확한 비전 설정과 차질 없는 시행이 필요한데, 그 과정에서 수요 위축의 가능성이 있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설비가동률과 높은 실업률은 각각 설비투자와 소비의 빠른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생산 증가로 설비가동률이 상승하고 있으나 여전히 리먼사태 이전에 비해 낮은 상태여서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주요국의 실업률도 사상 최고 수준에서 횡보하는 등 고용환경이 악화된 상태여서 소비증가 속도가 가속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미국의 경우 2010년 들어 실업률이 소폭 낮아지기는 했지만 10%에 육박하는 수준이고, 유로지역의 실업률은 2010년 3월 현재 10%를 초과했다. 재정위기가 금융기관의 부실 확대로 이어질 경우 신용경색이 재현돼 내수 위축을 초래할 것이다. 그리스발 재정위기를 계기로 재정부문의 출구전략은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으나, 금융부문의 출구전략은 실행 시기가 늦춰질 전망이다.
또한 금융부문의 비전통적 정책은 이미 예정대로 거의 대부분 종료됐지만, 금리 인상 등 본격적인 출구전략은 연내 실시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재정부문은 출구전략 필요성이 고조되고 있어 2011년부터 본격 시행될 것이다. 2010년 세계경제 4% 성장 예상 2010년 세계경제는 상고하저(上高下低)의 흐름을 보이면서 연간 4%의 성장률(PPP 기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일본은 경기부양효과에다 2009년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비교적 완만한 성장을 보이는 반면, 유로지역은 1%의 저성장에 그칠 것이다. 중국, 인도 등 BRICs는 내수확대와 수출회복에 힘입어 7.9%의 고성장이 실현될 전망이다. 미국경제는 회복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민간부문의 기초 경제 여건이 취약해 경기부양효과가 줄어드는 하반기에는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이다.
또한 경제상황은 개선되고 있지만 민간부문의 성장 기초 경제 여건은 여전히 취약하다. 설비가동률이 낮고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며, 금융기관은 신용공급 확대에 소극적이다. 하반기 이후 경기부양정책 효과가 감소하고,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재정건전화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정부 주도의 성장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미국경제는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이면서 연간 경제성장률이 2.8%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EU경제는 남유럽 재정위기의 여파로 연 1.0%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불안 지속, 재정긴축 추진 등으로 일부 국가의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 수요회복에 힘입은 수출 증가에 의존할 것이다. 재정불안에 따른 금융기관의 대출 위축은 EU의 민간소비 및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불안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된 유로지역 시스템의 신뢰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불안 재발 가능성이 상존한다. EU는 회원국 간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2010년 저성장세가 지속 되고 있다. 독일, 프랑스 등 주요 회원국들은 유로화 약세에 따른 수출회복에 힘입어 1.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나, 재정불안을 겪고 있는 그리스, 스페인 등은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 할 것이다. 2010년 일본은 2009년의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성장 동력이 취약해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둔화돼 1.6%의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아동수당 지급 등 정책효과에 힘입어 개인소비의 회복세는 지속되겠지만, 고용환경 개선이 불투명한 데다 디플레이션 지속으로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이다. 수출 역시 세계경제의 회복 및 중국경제의 호조에 힘입어 회복세를 유지하겠지만 그 속도는 둔화될 것이다. 그간 감소하던 설비투자는 상반기 바닥을 탈출할 것으로 보이나 6%에 달하는 GDP 갭으로 인해 당분간 큰 폭의 증가는 어려울 것이다. 중국경제는 정부의 물가억제정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수출 확대와 확장 적 재정정책에 힘입어 9.8%의 성장이 예상된다. 한편 정부의 다양한 대책에도 불구하고 물가불안과 부동산가격 급등 우려가 지속됨에 따라 조만간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 또 지급준비율 인상, 통화안정증권 발행을 통한 통화흡수에도 불구하고 PMI 구매자가격지수가 급등하고 M1 증가율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등 소비자물가 상승 요인이 제거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정부의 주택가격 안정을 위한 수요억제 및 공급확대정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가격 급등세는 지속 될 것이다. 금리 인상의 여파로 하반기로 갈수록 내수 성장세가 둔화되고, 이에 따라 GDP 성장률도 2010년 1/4분기를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둔화될 것이다. 다만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은 기존 계획대로 유지돼 연간 9.8%의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원자재 가격 완만 하락 2010년 상반기 국제유가 상승의 원인은 1) 글로벌 경제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회복되어 원자재 수요가 증가했고, 2) 저금리로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해 투자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는 수요증가세 둔화 및 공급 증가, 글로벌 유동성 축소, 금융규제 강화 등이 국제유가의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2010년 하반기 세계 석유 수요는 상반기보다 증가 폭이 다소 축소되고, OPEC의 감산 이행률이 약화돼 석유 공급은 증가될 전망이다. 한편 하반기로 갈수록 출구전략 논의와 시행이 본격화됨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이 축소되고, 투기적 원유 수요도 감소할 것이다. 따라서 국제유가는 2010년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상승 가속도가 약화돼 상·하반기 평균이 비슷한 수준에서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2010년 하반기 국제유가(두바이油 기준)는 배럴당 평균 79.7달러로 상반기 대비 약보합세 정도로 하락하고, 연평균으로는 80.6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곡물을 제외한 기타 산업용 원자재 가격은 국제유가와 같은 이유로 하반기로 갈수록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곡물 가격은 신흥국의 수요회복과 기후급변으로 인한 공급불안 가능성이 커지며 하반기에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 원/달러 환율 전망 2010년 원/달러 환율은 하반기에 더욱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2/4분기에는 국내 달러 공급 우위 기조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대외 불안요인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의 하락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적으로 남유럽 국가의 재정위기 우려, 중국의 출구전략, 미국의 금융규제 등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불안으로 달러가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중에는 국내 원화강세 요인이 우세한 가운데 글로벌 금융 불안 완화와 미국 금리 인상의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된다. 하반기 중 한국 주식시장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 한국 국채의 씨티은행 WGBI 편입 기대감으로 외국인 자금이 지속 유입될 전망이다.
또한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단행된 이후에는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미국의 쌍둥이 적자 등 펀더멘털요인에 의해 달러 약세가 예상된다. 주요 이슈로 제기되고 있는 위안화 절상 가능성은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2008년 9월 이후 달러에 고정된 위안화 가치는 2010년 중에 절상이 시작되고, 그 이후 점진적인 절상 기조를 보여 연간 2% 정도의 절상이 예상된다. 위안화 절상은 과거와 같이 금융긴축조치를 시행한 후 그 효과를 지켜보고 나서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위안화 절상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는 이유는 위안화 절상이 동아시아 내 대미 무역흑자국에 대한 환율조정 신호로 인식되고, 한국이 위안화 절상에 따른 혜택을 입는 국가로 지목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미국은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동아시아 국가의 통화에 대한 환율 조정을 수차례에 걸쳐 요구해 왔다. 2005년 7월 이후의 위안화 절상기에 원화도 달러 대비 동반 강세를 보였으며 원/달러와 위안/달러 환율 간의 상관계수가 +0.76을 기록(2005년 7월21일~2007년 12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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